이선주기자 | 2022.10.06 11:05:44
제9대 부산시의회가 6일 출범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소개하며 각오를 다졌다.
안성민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100일을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민생경제 회생과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출범 이후 100일 성과에 대해 역대 가장 화합적인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을 시작으로 2개 특별위원회를 역대 최단기간 발족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민생회생의 관점에서 엄중하게 심의하는 등 흔들렸던 의회의 위상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일하는 의회' 시스템 강화에 집중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지역 소상공인·취약계층 위기극복 지원, 민관 협치 부산형 규제혁신체계 가동, 예산 재구조화 '재정혁신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생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설치 제안 등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한다. 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수도 부산' 위상 강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특히, 안 의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해 "울산시의회, 경남도의회와 지속적으로 만나왔다. 4개월에 한 번씩 만나자는 의견에 대해 세 의회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각 시도의 현안을 토론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하는 의회'를 넘어 '일 잘하는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한다. 입법과 예산, 정책연구 기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환경·시민·복지 등 7개 분야에서 내년까지 정책지원관 23명을 선발하고 '정책지원담당관실'을 신설한다. 광역의회의 보좌관제 도입을 본격 공론화해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안 의장은 "힘 모아 민생의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고 부산의 희망찬 미래를 앞당기라고 하신 시민의 명령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긴다"며 "시민께서 부여해주신 시대적 소명을 잊지 않고 집행부 견제 역할, 민생경제 회생 등 역할에 최선을 다해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