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하는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5월에 대통령 인수위에서 대통령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지난 8월 말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산업은행 회장에게 조속한 부산 이전을 주문했다.
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블록체인담당관 내에 금융기관이전TF팀(팀장 1, 직원 2)을 신설해 대통령실,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 및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전지원단의 주요 기능은 산업은행의 원활한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이전부지 및 사옥건립 지원 ▲정주여건 조성 ▲이전 임직원 자녀 교육 지원 ▲기타 행·재정적 지원방안 등이다.
또한, 산업은행 이전 시 필요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위해 여·야 국회 설명과 설득 작업을 병행한다.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에서는 '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21대 국회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여·야 모두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라 여·야 협의를 통해 법률개정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새로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부권 혁신경제 발전을 이끌어 낼 중요한 모멘텀으로, 부산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한 단계 도약해 대한민국을 이끌 양대 축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전부지, 정주여건 조성, 교육 지원 등 부산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