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9.29 17:46:01
한국남부발전은 29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CFI 미래관에서 12.5MW급 제주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 착수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2.5MW급 제주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2026년 3월까지 정부지원금 296억원, 민간부담금 324억원 등 총 620억원을 투자해 알카라인, 고분자전해질, 고체산화물, 음이온교환막 등 4가지 수전해 시스템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제주도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미래기준연구소, 제주대학교, SK E&S, SK Ecoplant, 지필로스, 선보유니텍, YEST 등 14개 기관과 컨소시움을 구성했다.
남부발전 컨소시움은 2023년까지 부지정지, 전력·용수 공급설비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4년 수전해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약 120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그린수소는 현대자동차, 코하이젠 등 수요기업과 협력해 앞으로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운행될 제주시 청소차와 시내·외 버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산업부와 남부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이 수전해 시스템 설계기술 확보와 기자재 국산화 새로운 해외수출 산업기반 마련 등 한국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