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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청사 이전…비판·환영 입장 엇갈려

시의회와 교육주체 의견 수렴없이 발표해 재검토 촉구…학부모연합회는 접근성·주차공간 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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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선주기자 |  2022.09.27 17:45:34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시교육청 제공)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시교육청 청사를 서면 놀이마루로 신축 이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판과 환영 입장이 공존하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3일 하윤수 교육감은 2030년까지 서면 놀이마루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의 교육청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 청사는 준공한지 35년이 지나 매년 누수로 인한 외벽·옥상 방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석면 천장 교체, 창문 중창 공사 등 대규모 수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와 전국교육공무원노조 부산지부는 불편한 입장을 내비쳤다.

제30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 의원(부산진구4, 국민의힘)은 "27일 시정질문에 포함된 교육청 이전 계획이 지난 23일 보도자료로 배포됐다"며 "이는 의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충분한 조사, 의견 수렴, 토론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교조 부산지부도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청사 이전계획은 공약도 아니고 부산 교육 주체들의 의견 수렴도 없었고 시의회에도 알리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반면 학부모와 일부 교육 공무원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부산학부모연합회는 "교육청 이전은 예전부터 학부모들이 수 없이 건의하고 요청했던 사안"이라며 "현 청사는 양정 지하철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1.2km가량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다. 주차공간도 부족해 불편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한 교육 공무원은 "10~15평 남짓한 공간에 1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보안 문서를 보관할 공간도 없다"며 "코로나19 방역에도 한계가 있어 청사 이전이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의회와의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깊이 사과드린다. 상황이 긴급하다고 생각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면서도 "청사 이전은 2010년부터 계획됐다.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업무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추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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