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9.26 17:06:06
한국예탁결제원은 신탁제도를 활용해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소수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미국 등 외국사례,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 등으로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도입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해 왔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13일 '국내외 소수단위 주식거래 허용방안'을 발표했으며, 예탁결제원은 시장 요구 수용과 정책지원을 위해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증권사와 공동으로 이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시스템 분석·설계, 시스템 구현, 단위·통합·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26일부터 시스템을 오픈했다.
특히,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증권사 대상으로 워킹그룹을 운영해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투자자의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성 확대, 증권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 및 증권시장의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는 종목당 최소투자금액 인하로 우량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규모 투자금으로 위험관리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 투자가 가능해져 적금과 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주식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증권사는 금액 단위 주식매매, 투자금액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예탁결제원은 투자자 저변 확대, 자금 유입 증가 등으로 증권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증권시장이 선진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