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9.21 11:26:29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사실상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를 시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등이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박완수 도지사는 '부울경 특별연합 실효성 분석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수도권 대응에 전혀 효과가 없는 특별연합을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부울경 행정통합을 내세우며 연차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전재수 의원(부산북강서갑),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 김두관 경남도당 위원장(양산을) 등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메가시티를 위한 지역 정치인들과 시민사회의 오랜 노력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고, 지역 발전을 위한 희망도 다시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남권 특별자치도와 부울경 메가시티 등 수도권에 맞선 초광역권 형성을 위한 고민과 노력은 한두 해에 걸쳐 논의된 것이 아니다. 이제 행정조직 구성과 청사 마련 등 실체를 갖춰가는 과정이었는데 경남도의 선언은 모든 노력을 원점으로 뒤돌려 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부울경 특별연합이야말로 행정통합과 초광역권 재편으로 가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경남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완수 도지사는 균형발전과 지역의 성장을 이야기할 것이고, 어떻게 지역의 소멸과 쇠퇴를 막을 것인가 답해야 한다"며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움직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잘못된 결정을 조속히 되돌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