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20일 유럽보증기관연합(AECM)과 중소기업 지원정책발굴과 기술평가시스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2022년 AECM 총회'에 기보가 구축한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이 주제발표로 초청되고, 유럽국가에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을 확고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서면으로 이루어졌다.
AECM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30개국 47개의 보증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유럽보증기관의 연합체다. 2021년 기준 유럽 590만개 중소기업과 3120억 유로에 달하는 보증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기보 기술평가모형은 2012년 6월 유럽연합의 조사프로젝트인 'IPF보고서'에서 모범사례로 거론됐고, 2018년 4월 유럽투자은행(EIB)보고서는 혁신기술분야 평가에 있어 계량화된 유일한 사례로 EU차원의 도입을 권고하는 등 유럽에서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이 추진됐다.
기보는 이번 AECM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해 입증된 기보의 우수한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유럽 각국에 확대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AECM 회원기관과 기술평가시스템을 함께 논의하는 긴밀한 파트너로서 향후 유럽국가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해외진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