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가 지난 7월 진행한 영양캠프가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캠프는 비만 및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학생 100명과 학부모 100명 등 총 200명을 대상으로 일찍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단 간식 줄이기, 매끼 채소 2가지 먹기 등 4개 건강 수칙을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시교육청이 참여 학생들의 캠프 전·후 모습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채소 섭취는 캠프 전 '거의 먹지 않는다' 항목이 25.4%에서 캠프 후 1.6%로 크게 줄었다. 또한, 채소 섭취 빈도가 개선된 학생은 41명으로 나타났다.
단 간식 섭취 빈도는 캠프 전 '주 3~4회 먹는다' 항목이 34.9%로 가장 높았으나, 캠프 후 '주1~2회 먹는다' 항목이 38.1%로 가장 높았다.
식사 중 TV를 보는 비율은 캠프 전 '그렇지 않다' 항목이 28.6%로 가장 높았으나, 캠프 후 '그렇지 않다' 항목이 31.7%로 식사 중 TV시청 시간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캠프 참여 학생들의 '비만도'도 크게 감소했다. 캠프 전 체질량지수(BMI)에 근거해 비만군을 분류한 결과 ▲정상체중군 37.5% ▲과체중군 28.1% ▲비만군 34.4%였다.
캠프 후에는 ▲정상체중군 45.3% ▲과체중군 29.7% ▲비만군 25.0%로 조사돼 비만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도가 개선된 학생은 11명, 나빠진 학생 0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 중 사전·사후 신체 계측에 모두 참여한 학생들의 평균 키가 캠프 전 146.98cm에서 캠프 후 148.80cm으로 약 2cm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에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캠프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매우 만족 83.6%, 만족 15.1%로 응답했다. 특히, 학부모 100%가 캠프에 재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