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9.19 15:30:58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MLB 월드투어 한국대회' 경기일정이 발표됐다. 특히, 부산에서 1, 2차전이 치러져 '야구도시 부산'의 위상을 알릴뿐만 아니라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MLB 월드투어' 한국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짐 스몰 MLB 사무국 부사장, 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 송선재 MLB 한국 지사장, 장창익 동원개발 전무이사, 이항준 프로모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11월 11일 오후 6시 30분, 12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는 14일, 15일 각각 오후 6시 30분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메이저리그팀의 선수는 총 28명으로 추후 발표될 예정이며, 감독은 마이크 매시니 캔자스시티 감독이 맡는다. 짐스몰 부사장은 "많은 조율이 있었고 선수단 구성 논의를 막 마쳤다. 선수단과 지난주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으며, 상세적인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다만, 선수들의 관심은 뜨거운 상태다. 유명선수, 한국선수, 루키선수들이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팀과 경기를 치를 한국팀은 롯데-삼성-NC 연합팀과 올스타팀으로 나뉜다. 1차전은 연합팀, 2~4차전은 올스타팀이 뛴다. 팀 구성은 향후 정해질 예정이며, 올스타팀의 감독은 이강철 kt wiz 감독이 맡는다.
이번 한미 MLB올스타전은 MLB 대표 선수들이 1922년 이후 10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KBO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경기에는 양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MLB 측에서 부산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짐 스몰 부사장은 "부산은 야구가 종교같은 존재라고 알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부산을 방문했을 때 매우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했다"며 "초기부터 부산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MLB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이 아름다운 도시를 보여줄 수 있게 해준 박형준 시장, 허구연 총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의 야구 열기가 뻗어나간다고 생각한다. 이번 MLB올스타전이 부산에서 먼저 개최되는 것은 야구도시 부산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