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70여년만에 민간인에 정식 개방
3시간 소요… 도보 1.5km 등 총 46㎞
DMZ의 숨겨진 비경이 70여년 만에 일반인에게 열리는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인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제군에서 육군 12사단 등과 협력해 2019년 사업에 착수한 지 3년만에 마무리됐다.
DMZ 평화의 길은 서화면 대곡리초소~을지삼거리~1052고지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총 46km로 경로로 탐방에는 총 3시간이 소요되며, 대부분의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DMZ 일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1.5km 가량의 하늘길 도보 탐방 구간도 포함돼 있다.
남측 최북단 지점인 1052고지에서는 금강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을 잇는 여러 봉우리와 한때 사람이 살았지만 산과 습지로 변해버린 미수복3개 지역 등 아름다운 DMZ의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전문해설가를 통해 1052고지에 남은 854고지 전적비와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등에 대한 생생한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은 매주 수~일요일 주 5일 운영되며, 전문 해설사가 동반한 가운데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진행된다. 탐방 인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된다. 매주 수·목·금요일 탐방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에서, 토·일요일 탐방은 설악금강서화마을((033)463-7077)로 문의해야 한다.
최상기 군수는 "70여년만에 민간에 정식 개방되는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