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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㊺] “친환경이 곧 경쟁력”…효성그룹, ‘탄소 중립’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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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9.08 09:46:00

에너지기업답게 ‘생활형 수소’ 개발 총력
계열사별 ‘지속가능 친환경’ 체계적 전개
‘일상생활 속 탄소줄이기’도 꾸준히 실천

 

효성그룹 사옥 전경. (사진=효성)

효성그룹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에너지·섬유 주력 기업답게 친환경적인 수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전담조직을 꾸려 한단계 한단계씩 ‘탄소발자국’을 지워가고 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효성그룹은 이사회 안에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100년 효성’을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 위원회는 ESG 리스크와 환경, 안전, 기후변화 관련 투자 등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산업정책연구원 산하 ‘윤경(윤리경영) ESG 포럼’이 주최하는 ‘제19회 윤경 CEO 서약식’에 참여했다. 지난 4월말 서울 서대문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서약식에는 지주사인 효성과 주요 계열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효성의 대표이사들은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가치 실현에 협력하고, 산업계의 ESG 문화 확산,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사회와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두기로 다짐했다.
 


그린·블루수소 등 미래청사진 웅대



먼저 효성은 친환경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리싸이클 섬유와 수소·태양광·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처음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선보였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는 거의 모든 의류에 포함되는 스판덱스의 원료를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바꿔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regen®)’을 활용해 패션 기업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닥스, 무신사, 안다르, 카카오프렌즈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서울과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서울’ ‘리젠제주’ 등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친환경적인 제품을 계속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탄소섬유, 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 용기,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케톤’. (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는 직접 개발한 기술로 탄소섬유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친환경 수소경제의 핵심축인 수소자동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철보다 강도가 10배 강하고 무게는 25% 수준이다. 자동차를 가볍게 하는 핵심소재로, 이로 인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연간 생산량 2만 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2차 증설을 완료했으며, 내년 4월까지 3차 증설을 진행해 자동차와 항공기, 에너지, 건축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케톤’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재료로 하는데, 이를 1톤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 약 0.5톤을 저감할 수 있다. 또 폴리케톤을 수도계량기와 전력량계에 적용해 친환경적인 탄소저감형 소재의 사용을 확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폴리케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은 최근 킨텍스에 열린 수소 전문 전시회에 참여해 수소 생태계의 미래를 보여줬다. (사진=효성)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 공장 건립에 몰두하고 있다. 글로벌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울산시에 내년까지 연간 생산량 1만 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액화수소 플랜트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전국 30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세울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그린, 블루 수소 생산에도 열심이다. 전라남도와 함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1조원을 투자해 10MW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그린수소를 최대 연간 20만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전남 지역 산업공단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조현준 회장 “100년 기업 효성 되겠다”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프로젝트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의 ‘친환경, 금상첨화’ 챌린지는 대나무칫솔과 장바구니를 사용해 플라스틱을 줄이고, 모니터 해상도와 밝기를 낮추자는 캠페인이다. ‘푸른 하늘의 날’인 지난 7일에는 자원 재활용 행사인 아나바다, 잔반을 최소화하는 메뉴로 식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ESG 경영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이 수소사업 비전 선포식 및 액화수소 플랜트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여기까지가 이미 완성된 플랜이라면, 미래 청사진은 더 크고 도전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전문 전시회인 ‘H2 MEET 2022’에서 밝힌 포부다. 효성그룹은 이 행사에서 효성첨단소재의 제품을 사용해 만든 수소차 연료탱크, 그린과 블루 수소 기술력 등 인류의 미래를 제시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ESG 경영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체성”이라며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해 주주와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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