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9.06 15:09:07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강구영 사장이 지난 5일 공식 취임하고, 6일 오전 12시부터 태풍 안전점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구영 사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바로 고정익동, 헬기동 등을 방문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밤새워 근무하는 KAI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예고했다.
강 사장은 세계 최고의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에서 전투기, 여객기, 헬기, 우주선 등 30여 종의 날틀을 비행하며 최고 전문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KT-1, T-50 개발에 참여했다. 군 전역 후 영남대 석좌교수를 역임,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관, 사천에어쇼 개최 가교 역할 등을 맡았다.
강 사장은 KAI가 우주와 하늘을 지배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자고 말하며, '일거리, 팔거리, 먹거리' 세 가지와 조직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전환해 미래에도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 5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F-21 개발 성공을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으로 세계 전투기 시장의 '뉴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사장은 오는 7일 전사 업무 보고를 받고 2030년 매출 10조 목표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KAI의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