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9.01 13:55:40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전쟁 시기에 제작된 영화 <낙동강>(1952)의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최초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영화 <낙동강>은 한국전쟁 실제 전투가 기록된 극영화로, 한국영화사와 음악사를 비롯한 역사적인 면면으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대한민국예술원상, 5·16 민족상 학예 부문 본상 등을 수상한 노산 이은상의 동명의 시를 바탕으로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작품은 한국전쟁의 실제 전투 장면과 낙동강 전투 극화 장면이 합쳐진 세미 다큐멘터리이다.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벌어졌던 '낙동강 전투'를 재현함으로써 급박했던 전쟁 상황을 생생히 보여준다.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은 <낙동강>의 원본 필름을 발굴해 현재 4K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했다. 약 70년 만에 복원된 <낙동강>은 한국전쟁 시기 제작된 14편의 극영화 중 영상자료원이 세 번째로 보존하게 된 작품이다. 유일하게 영상과 음향의 유실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기록적·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영화를 통해 작곡가 윤이상, 시인 이은상, 무용가 조용자 등 당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낙동강>은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