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바르셀로나와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시행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스타트업 피칭 및 바르셀로나 시정부 사절단과의 네트워킹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무역협회는 우리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로 바르셀로나를 낙점해 작년부터 바르셀로나 시와 공동으로 가우디 카사바트요, 글로리아스 쇼핑몰 등 주요 랜드마크에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해보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두 차례 시행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내에서 창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혁신도시 2위에 오른 곳으로 2021년 기준 바르셀로나에 본거지를 둔 스타트업도 전년 대비 11% 늘어난 1900여개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시정부 파우 솔라니야 대외홍보위원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이 바르셀로나의 혁신성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협력의향서 체결을 제안했다”며, “최근 주목하고 있는 환경,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성, 게임 등 분야 관련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장석민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바르셀로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바르셀로나 항만 물류센터 내 테스트베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