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낙동강 유역 내 정수장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31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일 부산, 대구, 경남지역 정수장 5곳(대구 문산ㆍ매곡, 부산 화명ㆍ덕산, 경남 함안칠서)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환경단체가 활용한 ELISA법과 환경부 고시에 따른 분석법인 LC-MS/MS법 2개의 분석법으로 마이크로시스틴을 분석한 결과, 5곳 모두 불검출됐다”고 했다.
추가로 “지난 23~24일 부산, 대구, 경남, 경북지역 정수장 10곳 (대구 문산ㆍ매곡, 부산 화명ㆍ덕산, 경남 마산칠서ㆍ반송ㆍ대산ㆍ삼계, 경북 구미ㆍ고령)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두 가지 분석법(ELISA법, LC-MS/MS법)을 활용해 마이크로시스틴을 분석한 결과, 10곳 모두 불검출됐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낙동강 본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정수장에서는 매주 1~2회 마이크로시스틴을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 모든 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불검출됐고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단체가 활용한 ELISA 분석법은 미국 EPA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류독소분석법 중 하나지만 표시한계(Reporting Level)가 0.3㎍/L로서 0.3미만의 값은 신뢰도가 낮아 검출량을 산정하는 자료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부 고시에 따른 분석법인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LC-MS/MS법 등)은 미국 EPA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류독소분석법 중 하나로서 정확도가 높은 방법으로서, 표시한계가 0.02~0.006㎍/L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역의 방송사 외 일부 언론에서 ‘대구와 부산, 경남지역 가정집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미국 기준치의 5.83배 초과 검출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