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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리테일 채권 판매액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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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8.29 10:37:36

사진=KB증권

KB증권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B증권은 2021년 1~8월 채권 판매액 6조 1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64% 증가 했으며, 월평균 판매액도 2021년 8000억원에서 2022년 1조 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초 연 1%에서 연 2.50%까지 인상되면서 채권 금리도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고,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어가면서 개인 고객과 일반법인의 채권 매수가 몰린 것이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상품별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준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만기 1년 이하 CP,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은 8조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재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4%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동자금이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몰리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채권의 판매 비중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성장을 보였다. 2022년 8월까지 판매한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조원에 육박했다.

중장기 채권 판매가 증가한 배경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의 라인업을 갖추고, 금리 상승기에 고객 수요가 맞물리면서 판매량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온라인 매매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일반 개인고객들의 채권 매매 편의성을 증대했으며,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수량 제한 없이 매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인업을 확대했고, KB증권 MTS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을 통해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매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매를 통한 채권 판매는 올해 누적 16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KB증권 채권상품부장 김성현 이사는 “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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