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8.26 17:51:50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제30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산시 아시아 창업도시 정책에 대해 혈세로 거대재원을 투자하지만, 효과는 방만성과 전문성 부재, 조급하게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민선8기 첫 추경예산안은 3중고(고물가, 고환율, 고유가)로 힘겨워하는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생에 지원하고자 1조 5000억원 규모를 심사하는 것인데, 민생과는 거리가 먼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를 위해 20억원을 편성하면서 시의회 예산안심의도 받기 전에 이미 받은 것처럼 언론보도를 했다며 질타했다.
그는 "행안부에서 지출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기준 아래 낭비성 예산편성은 방지해야 한다고 명시한 예산 지침마저 무시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부산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바운스, B스타트업 챌린지, 부산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부산스타트업 투자쇼 등이 개최되고 있다"며 "이렇게 개최된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도 없었고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친 영향평가도 없었다. 결국 불필요한 중복 행사개최이자 예산낭비"라고 비판했다.
또한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인 투자자들의 구체성도 결여돼 있고, 참가자들의 수요 조사도 없다. 이를 통해 발생할 경제적 효과분석도 없이 11월에 개최한다는 것은 철저히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퍼스트 펀드 매니저, 스타트업 공공 데이터 사용확대방안, 테스트베트 확대 등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인 생태계 활성화 ▲BIFC 63층 무상입주한 기업(요즈마그룹코리아)의 현지법인 증명서 확인 ▲창업관련 행사들에 대한 성과지표 관리실태, 창업행사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