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하천 정비, 교량 재개설 등

△ 대규모 하천정비사업으로 새롭게 건설된 서화면 양지교 모습 ⓒ인제군

최근 인제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에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하천정비사업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제군은 2020년 7월~8월 집중호우로 166억원, 9월 태풍 하이선과 마이삭으로 인해 총 9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 반복되는 호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지방하천 5.44km를 정비하고 하천과 소하천 제방 24곳 재정비, 하도정비사업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교량침수, 마을고립 등 피해가 집중됐던 북면, 서화면 지역의 교량 재개설을 위해 수해복구비 18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19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인명과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데에는 이러한 치수정책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22일 기준 집계된 인제지역의 재산피해는 주택 침수 4건, 농경지 침수 44건, 농작물 57건, 산림작물 11건 등으로 군은 이달 말까지 피해 응급복구 및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광래 군 경제건설국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방하천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며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