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카드의 배달 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유행으로 최근 2년간 음식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배달 앱 사용이 일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말로 갈수록 배달 수요가 증가했다. 치킨과 족발·보쌈은 월요일 대비 토요일에 이용 건수가 최대로 증가했고, 피자와 중식은 월요일 대비 일요일에 최대로 증가하는 등 메뉴 유형별로 주말 선호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행정동별 인구 구성과 배달 수요 특성을 분석한 결과 30대 인구비율이 높을수록, 가구원 수가 적은 행정동일수록(특히 1인 가구) 인당 배달 수요가 더 많았다.
박상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달 앱 이용 성향은 연령대별 인구 구성, 가구당 인구수, 가구당 소득 등과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며 “이를 통해 지역별 배달 상권, 메뉴 유형별 소비 특성, 연령대별 메뉴 기호 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소상공인 마케팅과 지역 경기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