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유례없는 쌀값의 폭락과 산지농협 과잉재고로 2022년산 신곡을 매입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해 쌀 산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 전체 쌀 사업 참여농협에 대해 ‘쌀 산업 안정 특별지원 방안’을 수립·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쌀 산업 안정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은 ▲수확기 대비 벼 수매 농협 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쌀 8만톤 창고 이동 및 제반비용 지원, ▲쌀 산업 기반 육성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수매 농협에 235억원 지원, ▲경영이 어려운 농촌농협 재고처리 및 ESG 경영실천 지원 등이다.
특별 지원방안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22년산 벼 수매를 위한 창고 공간 확보를 위해 무이자자금 3000억원을 투입해 창고 공간이 부족한 농협이 보유한 쌀(8만톤)을 별도 창고로 이동・보관하는데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전국 벼 수매 농협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쌀 산업 기반 육성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235억원을 지원한다.
경영이 어려운 농촌농협이 보유한 쌀 5000톤을 가공용 쌀로 판매를 지원해 재고처리 및 경영개선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ESG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에 쌀 2000톤을 기부하고, 도시농협과 농협 임직원의 쌀 소비촉진 운동으로 쌀 3000톤 이상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 회장은 “정부의 37만톤 격리 등의 노력에 농협도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우리 쌀 산업의 중추인 벼 매입 농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편성된 410억원과 무이자자금 3000억원을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농협은 우리 쌀 산업 기반유지를 위해 쌀 산업 발전 TF를 구성하여 정책방향을 건의하고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국민의 식량창고를 지키는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