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최근 3년 동안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매출 데이터를 통해 군 입대 전후 병사들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군 입대 전후와 복무 기간별, 업종별 소비 이용행태 분석한 결과, 입대 후 오프라인 사용처 한정으로 군 입대 전 대비 음식점, 편의점 등 주요 생활밀착 업종 이용은 대폭 감소한 반면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품목 분석을 통해 군 입대 전보다 복무 기간 중 의류·신발, 디지털소품, 화장품·바디·헤어, 교육·도서 등의 구매 비중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일반 병사의 급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월 급여로 50만원 이상을 지급받고 있으며, 핸드폰 사용 확대, 입대 전 대비 정기적인 급여와 사용처 한정이 복무 기간 중 온라인 쇼핑몰 이용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군 입대 전후 신용·체크카드 월 이용건수 및 금액을 보면, 군 입대 전 대비 군 입대 후 1~2개월 시점에는 월 이용건수는 18% 증가한 반면 월 이용금액은 35% 감소하면서 소액을 여러 번 결제하는 소비 패턴을 보였다.
반면 3~8개월 시점에는 입대 전 대비 월 이용건수는 18%, 월 용금액은 12% 증가했고, 9~14개월에는 23%, 16% 증가했다. 15~18개월에는 월 이용건수는 41% 증가하고, 월 이용금액은 입대 전 대비 80% 증가하면서 제대를 앞두고 소비가 증가한 행태를 보였다.
복무 기간별 전체 신용·체크카드 이용건 중 PX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 비중을 보면, 군 복무 기간 동안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건수의 37%를 PX에서 사용했고, 이용금액은 37%를 차지했다. 군 입대 후 3~8개월 시점의 PX 이용건수 비중은 46%, 이용금액 비중은 44%으로 가장 많이 PX를 이용한 시기였다.
군 입대 전 대비 주요 업종 월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 증감을 보면, 복무 기간(18개월 기준) 중 음식점 업종의 월 이용금액은 40%, 편의점·슈퍼마켓 33%, 인터넷·PC방은 61% 감소, 군 입대 직후 시점인 1~2개월에는 음식점 75%, 편의점·슈퍼마켓 70%, 인터넷·PC방 업종은 88% 감소했다.
반면 전자상거래 업종은 군 입대 전 대비 군 복무 기간 동안 월 이용건수는 13%, 월 이용금액은 23% 증가했다. 복무 기간별로 보면 1~2개월에는 입대 전 대비 전자상거래 업종 월 이용건수는 96% 증가했다. 월 이용금액은 25% 감소, 3~8개월에는 건수는 20% 감소한 반면 금액은 11% 증가, 9~14개월 시점에 월평균 이용금액은 17% 증가, 15개월 이후에는 월평균 이용금액이 약 90% 상승했다.
군 입대 전 대비 온라인 쇼핑몰 주요 품목 월 이용건수 및 금액 비중을 보면, 순위는 동일했지만 이용금액 비중은 의류·신발 입대 전 24%에서 입대 후 29%로 5% 증가, 상품권·포인트 충전은 20%에서 15%로 5% 감소, 디지털소품은 11%에서 13%로 2% 증가, 교육·도서는 7%에서 8%로 1% 증가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월 이용금액은 입대 후 3개월 이상부터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품목 중 의류·신발의 이용금액 비중을 복무기간별로 보면 3~8개월 27%, 9~14개월 30%, 15~18개월 32%로 복무기간이 늘어날수록 증가했다. 이는 복무기간 경과에 따라 휴가 등을 사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