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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박스 평균 크기 10%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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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2.07.25 16:09:51

군포 풀필먼트센터의 AGV(Automated Guided Vehicle·고정노선 운송로봇)가 박스를 이송하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군포 풀필먼트센터 상품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배송박스 평균 크기를 10% 축소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빅데이터 패키징’은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박스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된 포장 기술로, 기존에는 모든 풀필먼트센터들이 동일한 종류의 박스를 사용했지만 향후에는 ‘센터별 맞춤형 박스’를 사용할 예정이라는 것.

CJ대한통운은 3개월간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냈다. 최적 박스는 오는 8월 군포 풀필먼트센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군포 센터에서 출고되는 박스의 약 75%는 현장에서 직접 제함되며, 나머지는 판매자가 요청한 박스로 출고된다.

배송박스 크기가 작아지면 박스 내 빈공간도 함께 줄어들어 상품 보호를 위해 상자 안에 넣는 완충재가 더 적게 사용될 수 있고,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주문에 맞춰 빈공간이 최소화되는 박스를 자동으로 선택해 물류작업에 투입,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방지해 친환경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소개다.

특히, 박스 크기 축소로 물류 효율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소비자 주문에 맞춰 포장이 완료된 박스는 풀필먼트센터에서 대형 간선차량에 실려 전국의 택배 Hub, Sub터미널로 발송된다. 박스 크기 축소로 차량 적재함에 실리는 박스 수량이 늘어남에 따라 1회에 더 많은 물량을 발송할 수 있다. 택배기사들이 운행하는 배송차량의 적재 효율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은 앞으로 곤지암·용인 등 다른 풀필먼트센터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하고 각 센터의 상품에 최적화된 박스를 설계 및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남기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경영리더는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박스 크기를 줄이고 완충재 사용량을 낮춰 물류 효율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인 첨단 물류기술을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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