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최근 투자자들의 금리형 상품에 대한 관심과 현금 흐름 니즈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삼성 KRX 리츠 TOP10 월배당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증권 측은 한국거래소의 ‘KRX 리츠 TOP1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으로 배당 지급 횟수를 늘린 것이 특징이며, 상장 리츠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주기와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여러 리츠를 반영해 배당이 자주 지급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월 배당은 매월 분배금이 지급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분배금이 생기는 월에는 바로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2022년 7월 기준 1년에 배당이 예상되는 월은 총 6개다. 오는 2023년 3월에 KRX 리츠 TOP10 지수 내 상장리츠 리스트 변경시 바뀔 수 있다.
‘삼성 KRX 리츠 TOP10 월배당 ETN’의 기초지수가 되는 KRX 리츠 TOP10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2022년 5월부터 발표하는 신규 지수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상장리츠 중 일 평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으로 구성돼 매년 3월 리스트가 변경된다고 전했다.
상장 리츠별 개별 투자보다 ‘삼성 KRX 리츠 TOP10 월배당 ETN’이 유리한 점은 소액투자 혹은 1만원짜리 한주만 사도 10개의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고, 2022년 7월 기준 구성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 NH올원리츠, SK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롯데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로 오피스·쇼핑몰·물류·특수 등 다양한 K-리츠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츠 수익률은 전통적으로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경기방어형 투자자산 성격도 갖고 있어 안정적이며, ‘KRX 리츠 TOP10 지수’의 2022년 7월 15일 기준 1년 연 변동성은 11.6%로 KOSPI 200(17.0%)이나 KOSDAQ 150(24.7%)에 비해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ETN과 개별 상장리츠 모두 매매 차익이 비과세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개별 상장리츠는 매도시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는 반면 ETN은 매도시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봤다.
삼성증권 측은 배당 기회를 늘려 현금 흐름을 필요로 하는 은퇴세대에게 적합한 ETN이라며,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원금이 손실될 수 있고 과거 운용 실적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