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5일 9시 30분부터 판매한 특판 채권이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판매개시 27분만에 매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날 판매한 채권은 KB금융지주, 우리은행, 농협은행 3종으로 모두 선순위 채권이다. 총 3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 이 채권은 3종 모두 30분도 지나지 않은 27분만에 완판됐다.
평소 채권 매매건수 대비 30배에 달하는 거래가 일어났으며, 트래픽 기준으로 전체 금융상품 메뉴에서 채권 매매 트래픽이 82%에 달했다. 올해 들어 같은 기준의 채권 트래픽 비중은 일 평균 16% 수준으로 금리 매력이 있는 특판 채권의 영향력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앱에서 뿐만 아니라 지점에도 고액자산가들의 문의와 매수가 이어졌다. 이날 삼성증권이 판매한 채권은 세전 연 4%에 달하는 선순위 채권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빠른 투자 판단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선순위 채권은 다른 채권에 비해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채권으로, 안정성이 높은 대신 후순위, 후후순위 채권 대비 발행금리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증권은 후후순위인 신종자본증권들의 수익률 수준인 세전 연 4%대로 선순위 채권을 제시해 차별화된 상품 공급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날 27분만에 준비한 특판 물량이 조기 마감돼 뒤늦게 접속한 고객들이 물량을 추가 공급해달라며 PB와 고객센터에 항의 장면이 연출됐다고 부연했다.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사재훈 부사장은 “채권 투자 고객 저변을 넓히고자 진행한 행사에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내줘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마감된 것을 넘어 추가 물량을 요구하는 상황에 고금리 시대의 투자 치트키로 떠오른 채권 투자 열기를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확실히 차별화된 금리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