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 MBC,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한류 박람회 ‘런던 한류타운’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기업간(B2B)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9일과 10일에는 ‘한류 팝페스트 콘서트’와 현지 소비자 대상 ‘국내 중소기업 B2C 판촉전’도 진행했다.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한 B2B 상담회에는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바이어 50개사가 참가해 국내 29개 기업과 온·오프라인으로 148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무역협회는 수출계약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제품에 깊은 관심을 보인 바이어를 대상으로 이틀 뒤 열린 콘서트와 판촉전에 다시 초청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추가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일부터 10일까지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개최된 B2C 판촉전에는 화장품, 생활용품, 헬스케어 등 품목의 국내 32개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한류 팝페스트 콘서트 관람객 약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제품 체험 및 현장 판매를 진행했다. 이 중 4개사는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CAST)’의 지원을 받아 K-POP 아티스트가 제품 기획, 개발부터 함께 참여했다.
공연에 나섰던 가수들이 행사장을 찾아 직접 참가기업 제품 소개와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한국 문화 OX 퀴즈, 제기차기 등 한국을 알리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인허가 문제 등으로 현장 판매가 어려운 제품은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B2C 역직구 쇼핑몰인 Kmall24로 접속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2주간 Kmall24 내 ‘런던 한류타운 온라인 특별관’을 조성하고 배송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판매 지원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무역협회 김현철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런던에서 개최된 K-POP 콘서트 연계 행사로 국내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을 우리 기업 수출 마케팅과 접목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등에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추진 중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높은 관심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적극 시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