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2.07.07 16:47:36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국비 확보를 위해 취임 6일 만에 서울을 찾았다.
박 도지사는 6일 저녁 국회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도 국비 확보와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달곤(창원시진해구)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과 지난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박 도지사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5선의 김영선(창원시의창구) 의원 등 경남 지역구 의원 14명이 함께 했다.
박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남해‐여수해저터널의 조기착공을 비롯해 경남 경제 활력을 위한 신산업 발굴 관련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도지사가 건의한 사업은 총 42건으로 ▲산업분야와 일자리분야에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허브 구축 등 8개 사업 ▲지역인프라 구축에 진해신항 건설(1단계) 등 12개 사업 ▲문화관광분야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 등 7개 사업 ▲사회안전과 보건분야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5개 사업 ▲농어업분야와 환경분야에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 등 10개 사업이 포함됐다.
박 도지사는 의원들에게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에 재량지출 10% 의무감축과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라 의원 여러분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새롭게 발굴한 신규사업에 대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와 의원들은 내년도 국비사업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항공우주청 설립, 광역교통인프라 조성을 비롯한 경남지역 동서 균형발전, 도정 현안과 지역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박 도지사는 당선 직후 인수팀을 운영하며 경남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국비 확보와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지원단 신설과 전문가 영입을 추진 중이며 취임 후 지난 4일 처음으로 주재한 간부회의에서도 직원들에게 이 부분을 재차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향후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원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정부 인사 면담, 중앙부처 방문 등으로 수시로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민선 8기 도정이 막 출발한 시점, 박 도지사의 강한 추진력과 각 상임위에 고루 포진한 도내 지역구 의원들 간의 협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