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상가 옥상에서 바라본 봉산마을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영도구 '봉산마을 마실길'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2022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 대상지로 봉산마을 마실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 예술, 자원, 이야기 등 부산만의 고유성을 지닌 골목길 이야기를 찾아 지역의 콘텐츠를 창출하고 관광 명소화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함께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망미골목과 전포공구길이 선정돼 각 골목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시행 중이다.

봉산마을 마실길은 서민의 삶의 정취가 남아 있지만, 최근 빈집 증가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이곳에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도시재생 프로그램 '빈집줄게 살러올래'를 통해 마을에 정착했으며, 주민들과 함께 봉산마을센터, 블루베리농장, 게스트하우스 등의 골목 거점 시설과 골목길을 활용한 마을리조트를 지향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진기관인 봉산마을 마을관리 사업적협동조합은 토박이 골목상권과 입주 로컬 크리에이터와 협의체를 구축해 이번 사업에서 ▲프로포즈 이벤트 패키지(선상 프로포즈, 앨범 제작 등) ▲마을골목 정원 가드닝(정원, 텃밭 조성) ▲체험 프로그램(블루베리, 도자기 등) ▲Made in 봉산(나무보트, 생활가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일상에 영감을 더하는 경험과 소통의 공간인 골목길이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부산의 골목 콘텐츠를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시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