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05 15:10:12
박형준 부산시장이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2030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나섰다.
부산시는 5일과 6일 이틀간 외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해운대와 북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중남미 15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의 외교장관, 도미니카(공) 에너지광물부장관,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중남미 국가의 장⸱차관 10명과 주한공관장 등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 부산상의 등 기업인, 명예영사, 국제관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했고, 국제 정치와 경제 질서에 대전환기를 거치는 지금이야말로 과거의 특별한 유대관계를 되새겨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30부산엑스포를 통해 중남미 국가와 한국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환영사에서 "인류 공영 추구의 장이 될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님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광물, 에너지 전환, 디지털, 인프라 등 실질적인 협력과제 발굴을 위한 세션별 토론회가 열렸다.
중남미 각국의 장·차관, 교수, 전문가 등이 포럼 세션별 발제자 등으로 참여하고, 부산의 국제교류 관련 기관장, 중남미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인, 학생 등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중남미 국가별 대표로 참석한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브라질, 온두라스 등 8개국 장·차관들과 개별로 양자 면담을 진행해 부산과 경제·통상, 문화 교류 방안 등 국가별로 개별의제를 논의했다.
콜롬비아와는 조선·수산 분야, 코스타리카와는 교통·커피산업 분야, 엘살바도르와는 공공관리 디지털 전환·항만개발 기술교류 분야, 도미니카공화국과는 항만·수산·에너지 분야 등과 긴밀한 면담을 가졌다.
이날 해운대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포럼 참석자들과 시 국제교류 관련 기관장과 기업인 등을 초청해 네트워킹을 겸한 환영 만찬을 연다.
만찬에서는 2030부산엑스포 홍보 동영상 및 프레젠테이션(PT) 영상을 공유하고, 엑스포 홍보곡의 주인공 카디(KARDI)가 직접 등장해 엑스포 유치를 향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그리고 동아대 체육학과 학생들의 태권도 품새 시범 등 한국의 전통과 힘을 선보이는 시간도 가진다.
시는 오는 6일 오전 중남미 장⸱차관들과 함께 수영구 F1963 내 현대모터스튜디오와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 북항재개발홍보관 등을 돌아보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비하고 인류 공영 추구의 장이 될 2030 부산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당부드린다"며 "부산과 중남미가 함께, 세계 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파트너가 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