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로 바뀌는 상황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입국 증가 추이를 고려해 자사의 외국인 고객 대상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KT는 국내 거주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고객을 위해 위챗 내 KT 미니프로그램을 개설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KT 미니프로그램은 위챗에서 ‘韩国 KT’를 검색해서 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위챗은 약 12억 명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위챗 안에서 새로운 앱을 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미니 프로그램을 이용해 위챗과 별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은 신라면세점, 코레일 등 다양한 회사가 활용하고 있다.
KT 미니프로그램은 KT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중국어 실시간 채팅 상담, 통신상품 사용량 조회, 인근 KT 매장 위치 안내, 신규 입국자를 위한 유심 사전 신청 등 언어 장벽에 따른 상담 어려움을 해소해준다.
상담 지원 외에도 이용자들에게 국내에 체류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한 혜택 프로그램 ‘월월향(月月享)’도 제공한다. 월월향은 매월 혜택을 누린다는 뜻이다.
월월향은 중식 전문 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 할인, 화한푸드 쿠폰, 중국은행 송금수수료 할인, 중국남방항공 VIP혜택, 한국민속촌/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입장 할인, 중국인 주요 거주지역 내 맛집 무료 쿠폰, 파라다이스 호텔 할인을 KT 미니프로그램 팔로워에게 모두 제공한다.
아울러 KT는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프로모션으로 진행한 ‘친구 사이 무선 결합’ 상품을 정규화 했다. 이 상품은 국적이 같은 외국인이 모이면 5명까지 결합 할인을 해준다. 요금제에 따라 인당 최대 1만 1000원을 24개월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국적이 기재된 신분증만 있으면 손쉽게 가입 가능하며, 납부 계좌를 하나로 묶지 않아도 된다.
다국어 문자 안내와 KT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 상담 언어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확대 개편됐다. 고객센터 상담은 영어의 경우 실시간으로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는 신청하는 고객에게 상담원이 다시 연락하는 ‘콜백(Call-Back)’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위챗을 통해 고객 상담과 제휴 혜택을 제공하여 중국인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맞춤형 상담과 혜택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