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조형민 수석검사원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85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이사회에서 선체전문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11개 IACS 회원 선급들의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조 수석검사원은 그간 선체구조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공로와 공통구조규칙(CSR), 목표기반 선박건조기준(GBS)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적 기여를 인정받아 타 회원선급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동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수석검사원은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 KR에 입사해 IACS Hull Panel 산하의 여러 프로젝트 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현재까지도 목표기반 선박건조기준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제선박해양플랜트전문가회의(ISSC) 설계 위원회 기술 자문위원 △국제해사기구(IMO) 해사안전위원회(MSC) 목표기반 선박건조기준 작업반 자문위원 등 국제무대에서 선체구조와 관련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의장직은 선체구조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유럽, 미국 지역의 선급이 주로 차지해 왔다.
KR은 조 수석검사원의 이번 의장 선출은 선박 건조기술 핵심인 선체구조분야에서 KR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KR이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국제해사업계에서의 리더십 확보는 물론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임 의장의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년이며, KR은 현재까지 3개의 전문위원회에서 총 4번의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