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 인문교양센터가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인문페어 ‘걷기의 모빌리티인문학’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걷기의 모빌리티인문학’은 올해 사전 신청을 받아 각 코스별 30여명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민속박물관 임찬웅 전통문화지도사의 해설로 부암동, 성북동, 선정릉, 종로 일대를 걸으면서 지역사회 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걷기의 인문학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양별서, 철학적 사유의 발전소’ ‘한양성곽에 의지한 성북동비둘기’ ‘왕릉이 선물한 숲을 거닐며’ ‘3.1운동의 터전 종로 걷기’ 주제로 진행됐다.
‘한양별서, 철학적 사유의 발전소’는 무계정사터, 부암정, 세검정, 석파랑, ‘한양성곽에 의지한 성북동비둘기’는 혜화문, 한양도성, 수연산방, 심우장, ‘왕릉이 선물한 숲을 거닐며’는 선릉과 정릉, ‘3.1운동의 터전 종로 걷기’는 광화문사거리, 혜정교, 의금부터, 태화관, 승동교회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둘러보며 역사, 문화, 삶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영 HK+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장은 “이동이 제한됐던 코로나 시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들과 함께 걷기를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연구 성과가 지역사회에 환류될 수 있도록 시민 속으로 들어가 각종 인문학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