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Drug Discover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재욱 GC녹십자 RED(Research and Early Development) 본부장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 개발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KAIST 공과대학 전기 및 전자공학부 신진우 교수, 고려대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등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의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 기술들을 활용해 신약 가능성이 높은 물질의 특성을 예측하고, 약물의 디자인 및 최적화, 시너지가 있는 약물의 조합을 발굴하는 연구 등이었다.
행사에서 김선 목암연구소 소장은 “AI는 약물의 화학적 특성, 단백질 구조, 유전 특성을 분석하는데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멀티오믹스(multiomics) 데이터를 통합한 세포 모델링 전략을 구축해 신약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현진 목암연구소 부소장이 이끈 한 시간에 걸친 패널토론에서는 강연자들이 신약 개발의 성공을 가능케 하는 인공지능이란 무엇인지,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의 현 위치 및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구원들의 포스터 발표도 이뤄졌다. 총 31개의 포스터를 공개했으며, 우수포스터 발표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수여됐다. 최우수 포스터는 ‘Identification of toxic signature in transcriptomic space using multi one-class classification and entropy-based distance’를 주제로 발표한 성인영 서울대 연구원이 수상했다.
목암연구소 측은 차세대 신약 개발 관련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