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이달 말부터 세대별 전력사용 진단 '에너지홈닥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사하구, 영도구, 금정구, 강서구 등 4개 구에서 '에너지홈닥터'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8월까지 진단받을 세대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에너지홈닥터는 에너지 절약 전문가인 홈닥터들이 에너지진단을 신청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정 내 에너지 소비 패턴을 진단하고 ▲일상생활 속 버려지는 대기전력 차단방법 ▲전자기기의 스마트한 사용법 ▲고효율 전자제품 사용에 대한 상세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돼 지난해까지 총 1만9575세대가 참여했다.
이는 에너지 사용과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시는 올해 공모를 통해 추진 지역을 사하구, 영도구, 금정구, 강서구 등 4개 구로 확정했다. 구별 10명씩 총 40명의 홈닥터가 총 2000세대를 목표로 오는 8월까지 진단받을 세대를 모집하고, 컨설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전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에너지홈닥터 진단을 받은 세대가 한전이 개발한 에너지 절약실천 웹 프로그램인 '에너지수비대'를 통해 특정량 이상의 에너지 절감에 성공할 경우 절감량에 따라 한전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에너지원의 효율적 사용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가정에서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실천사항인 만큼 에너지홈닥터 세대 진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