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2.06.23 09:28:06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경남 함양에 들어왔다.
함양군은 22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서춘수 군수, 황태진 군의장, 고용농가, 키르기스스탄 계절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입국한 키르기스스탄 계절근로자는 모두 62명(부부 7쌍·남 9명·여 39명)으로 오는 11월21일까지 5개월간 함양군내 사과 및 양파, 버섯, 딸기육묘 등 16농가 영농현장에서 일손을 돕게 된다.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입국자 교육, 마약 검사 등을 거쳐 이날 농가에 배치됐다.
앞서 군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 간 이동 제한에 따라 농촌지역 일손 부족 문제가 심화되자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오쉬주 및 우즈겐구와 계절근로자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하게 된 것.
군은 계절근로자들이 함양에 머무르는 동안 사건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도운 후 고국으로 귀국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날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서춘수 군수는 “함양군을 찾은 키르기스스탄 청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우즈겐구의 훌륭한 인재들이 함양군의 농가는 물론이고 함양군의 농업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에 부분적으로나마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라며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수급 방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이 90일 또는 5개월간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 등 법무부 장관이 인정한 업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5년 최초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