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2019년 1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매년 1분기의 신규 가맹점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최신 트렌드를 22일 발표했다.

신한카드 측은 부산, 대구, 전주, 인천 등 지역 이름이 들어간 가게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로코노미(로컬과 이코노미를 합친 용어로 도심의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에서 소비 생활이 이뤄지는 현상을 의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U.N.L.O.C.K’ 중 ‘로코노미의 부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이 세분화되고, 코로나로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동네 기반의 상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봤다.

지난 4년간 새로 생긴 가맹점 이름에 등장한 단어들 중 꾸준히 상위권에 있으면서 순위도 증가한 키워드는 ‘필라테스’였다. 2019년 키워드 순위에서 35위에 랭크됐는데, 2022년 14위로 상승했다. ‘코시국(코로나 시국)’에 안성맞춤인 운동으로 여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스튜디오는 사진관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최근 베이킹스튜디오, 댄스스튜디오, 스케치스튜디오 등 다양한 취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된다며, 취미와 취향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2019년 1분기 31위였던 순위가 꾸준히 상승해 2022년 1분기 15위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가맹점 이름에도 반영됐다. 개인 코칭 등의 서비스가 늘어나며 개인, 개별이란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고, 무인 키워드는 2021년 처음 등장한 이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등이 많이 생겨나면서 2022년 순위가 더욱 상승했다.

스터디카페도 주로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2019년 1분기 194위에서 2022년 1분기 35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만의 공간을 안락하고 포근하게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인테리어 키워드도 이런 최근 트렌드를 감안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 키워드 순위도 급등했다. 2019년 1분기 168위에 불과했던 빈도 순위는 2022년 1분기 59위까지 상승했다. 마라탕, 스시, 펫, 인생네컷 등 최근 순위가 계속해서 높아지거나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