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6.17 17:17:32
부산 기장군에서 지난 16일 열린 '제23회 기장어르신 한마당 축제'에서 어르신 일부가 복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오규석 기장군수는 담당부서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6000여명이 참석한 '기장어르신 한마당 축제'에서 정관읍 새마을 부녀회가 마련한 중식을 드신 정관읍 어르신 중 일부가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점심 식사는 행사를 주최한 새마을회 부녀회에서 읍면별로 준비했다. 전날 음식을 조리해 이날 행사 장소로 가져와 각 지역 어르신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정관읍 지역 참석자들이 먹은 소고기 장조림이 전날 냉장 보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17일 오전 즉시 정관보건지소에 식중독 임시검사소를 설치하고 관련 내용을 이장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현재 행사에 참여한 정관읍 지역 어르신 약 1200여명 중 약 10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추가 검사분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결과는 약 1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식약처, 부산시와 함께 합동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새마을 부녀회를 대상으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 군수는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복통이 있으신 분들은 정관보건지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으시기 바란다. 식약처 그리고 부산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규명하고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