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선도기업을 자처하며 자연 보전과 생물다양성 부문에서 책임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4월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협의체인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 가입했다는 것.
‘TNFD’는 기업들의 활동이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변화를 통해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자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유엔과 ‘세계자연기금 (WWF)’의 주도로 지난해 6월 출범했으며, 현재 Citi, BNP파리바, 블랙록 등 약 3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은 ‘TNFD’ 가입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ESG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확보해 가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2018년부터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에 방풍림 2만6000주, 유실수 2만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KB맑은하늘·KB맑은바다 적금을 출시해 고객들이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했고, 기부금을 조성해 나무를 심고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참여하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개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식목일을 맞이해 미세먼지 감축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반려나무 기부 및 탄소중립의 숲 조성’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공기정화식물 기부를 통해 아동보육시설 내 소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울진, 삼척 화재 등으로 훼손된 산림의 복원 및 탄소중립의 숲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실내공기 정화용 반려 나무 2000그루는 KB국민카드 임직원이 직접 길러 수도권 아동보육시설 40여개소에 전달하고, 기부한 공기정화나무 2000그루는 강원도 산간지역에 심어 탄소중립의 숲 조성을 지원키로 했다.
KB금융 측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금융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