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컵추진위원회가 ‘제17회 강철컵 고교클럽 축구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제17회 강철컵 고교클럽 축구대회는 지난 5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삼천포고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7년차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총 8개팀으로 구성된 107명의 중·고등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개인상 포함 16개의 트로피를 놓고 해당 선수들이 경합을 펼쳤으며 우승은 민찬BU팀, 준우승은 고라니뒷발차기팀이 차지했다. 민찬BU팀의 최현우 선수와 이승민 선수가 각각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고라니뒷발차기팀의 최호권 선수와 곽도원 선수는 각각 최다득점상, 최다어시스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철컵추진위원회는 강철컵 고교클럽 축구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트로피·기념티와 함께 짜장면·음료수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선수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삼천포지역 대표 중학교인 삼천포제일중학교와 삼천포중학교 간 라이벌 경기가 펼쳐지며 지역주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강한철 강철컵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쏟아지는 빗속에도 힘든 기색 없이 경기를 진행해준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출범한 강철컵 고교클럽 축구대회는 강현철·강한철 두 형제의 성과 이름 끝자리에서 명명됐다. 당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강 대표가 속해 있던 교내 축구동아리 ‘F.C. KICKS’ 구성원들과 의기투합해 대회를 열었다.
지역 중소도시의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 위해 창설된 해당 대회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색다른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