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6.08 17:12:43
부산 제조업 사업체의 70%가 밀집한 서부산의 제조업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제진흥원이 위기근로자 취업장려금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배수(구인 인원 대비 구직자 수)를 살펴보면, 서부산 기계부품산업 분야의 생산직 일자리 구인배수는 2019년 1.9에서 2021년은 2.5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한 강서구의 경우 생산직뿐만 아니라 전 직종에서 2021년 구인 인원이 2만8364명인데 반해 실제 구직건수는 1만502건에 불과했다.
이에 부산경제진흥원은 고용노동부, 부산시와 함께 서부산권 소재 기계부품산업 기업으로 이직한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위기근로자 취업장려금을 지원한다.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등 서부산에 있는 기계·자동차·조선기자재 등 기계부품산업 분야에 이직한 근로자에게 취업장려금을 지원해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100명에게 300만원씩 지원했던 방식에서 올해는 총 300명에게 최대 150만원 확대 지원한다. 장려금은 3개월 이상 근속 유지 시 지원된다.
서부산 기계부품산업 일자리센터 및 부산일자리종합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고용노동부와 부산시가 주관하는 '2022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1회 이상 참여해야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흥원 일자리지원단 김영하 단장은 "구인·구직 미스매치로 서부산권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위기근로자 취업장려금이 고용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부산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