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장된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곳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를 조사한 결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충족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에서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과 대장균의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해운대 해수욕장은 수질 기준의 2~10% 수준으로 매우 양호했고, 송정 해수욕장도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등 5개 항목에 대한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2개 해수욕장 모두 카드뮴, 비소, 납에 대해서는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대비 매우 낮은 농도로 검출됐으며, 수은과 6가크롬은 모두 불검출됐다.
연구원은 오는 7월 1일 개장하는 나머지 5개 해수욕장(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의 의 수질 및 모래 조사도 개장 전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개장 기간에도 월 2회 수질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관할 자치구·군청에 신속하게 제공되며, 시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도 공개된다.
안병선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많은 피서객의 해수욕장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한 해수욕장 수질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