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 대비 대책회의
농업용수 확보 행정력 집중

인제군이 올해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당분간 많은 양의 비 소식이 없어 원활한 식수 공급과 농작물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조치 등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지난 25일 김만호 인제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읍·면장, 건설과장, 농업기술센터소장 등과 긴급 화상 가뭄대책회의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24일 기준 인제지역의 강우량이 평년 245.9mm의 53.4%인 131.5mm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82%에 밑도는 80%를 보이고는 있으나 현재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강우량이 평년의 53% 수준이어서 향후 강우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종합 대책 추진에 나섰다.

이에 군은 먼저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40억원을 투입해 작은 연못과 (간이)양수장을 조성하고 지역 내 용배수, 양수장, 도수로 등 수리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농업용수가 필요한 농가에 양수기 40여대를 무상 임대한다.

또 추가 예비비 4억원을 투입해 대여용 양수기를 구입하고 물웅덩이 파기와 양수기, 스프링클러, 물통, 농수관 등 관수장비 구입비를 농가에게 지원하고 농작물 가뭄피해 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가뭄 피해 현황과 병해충 방제, 농가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기술 지도를 펼친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급수 부족이 예상되면 인제소방서와의 협조를 통해 급수를 실시하고 소규모 급수시설과 마을상수도 현장 점검을 수시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만호 인제군수 권한대행은 "선제적 가뭄대책 추진으로 생활·농업용수 확보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