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24 18:20:29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23일, 24일 연달아 '학력신장 10대 공약', '인성교육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부산교육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24일 "학생들에 대한 전인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제 1호 공약인 기초학력 보장, 학력 신장과 병행해 그동안 홀대 받아온 인성교육을 반드시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학교 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적 가치 1위가 인성교육이 자주 꼽힌다. 이에 대해 하 후보는 "진보교육 8년간 부산교육은 교육감 개인의 이념·정파적 시각에서 노동, 인권, 민주 등 사회운동적 성격의 교육에 치중해 왔다"며 "그동안 진보교육 8년은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기초소양을 지닌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학부모와 일반시민의 염원을 계속 외면해 왔다"고 비판했다.
하 후보는 학교 인성교육의 복원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연계·협치를 강조하고,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의 인성교육도 강화하는 등 인성교육의 확장성에 두고 공약 제2탄 '인성교육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학부모교육진흥원 설치·운영 ▲교육공동체 복원의 날 운영 ▲학교밖청소년·대안학교 인성교육 강화 ▲찾아가는 학교문화예술지원단 운영 강화 ▲청소년 문화 복지 포인트제 운영 ▲청소년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강화 ▲유아 방과 후 특성화 활동 지원 ▲초등 방과후 스포츠 1인 1종목 특기 적성 계발 지원 ▲청소년 단체 활동 활성화 ▲학교별 지역도서관 연계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특히 학교-가정의 연계·협치를 통한 인성교육의 실천적 효과를 담보하기 위해 '학부모교육진흥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매년 상·하반기 '교육공동체 복원의 날'을 운영해 학교운동회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교원 간 이해와 공감대 확대 또한 이뤄낼 계획이다. 그리고 학교밖청소년들을 위해 대안학교에도 인성교육과정을 충실히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아 방과후 특성화 활동과 초등 방과후 스포츠 1인 1종목 특기적성 계발도 집중 지원하고, 학교간 각종 체육대회 및 교류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소년 활동 기반 조성을 위해 청소년단체 활동을 활성화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학교와 지역도서관 연계 장·단기 독서 프로그램 체계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학력신장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부산학력평가연구원 설치·운영 ▲초등 기초·기본 학력진단평가 실시 ▲중등 학업성취도평가 실시 ▲학습 결손 지원 전담교사제 운영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 설립 추진 ▲명지국제신도시 국제학교 유치 추진 ▲권역별 2030 영어빌리지 추진 ▲교원 연구년제 확대 실시 ▲교원 집중연수제 신설 ▲우수교원 인증제 도입 등이다.
한 줄 세우기식 평가가 아니라 맟춤형 교육지원을 위해 초등 기초·기본 학력진단평가와 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한 아이도 뒤처짐이 없도록 학습 결손 지원 전담교사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질적인 동서 교육격차 해소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서부산권에 자사고와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고, 명지국제신도시에 국제학교 유치도 추진한다.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의 영어 역량을 키울 수 있게 5개 권역별로 '2030영어빌리지'도 조성·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