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오는 21일과 22일 마당극과 전통무용 공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과 22일 동의보감촌에서 열리는 마당극은 극단 큰들의 '효자전'으로 꾸며진다.
효자전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두 아들 갑동이와 귀남이의 이야기다. 가족의 소중함과 효(孝)의 진정한 의미를 마당극 특유의 익살로 풀어낸다.
21일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에서는 명무 박경랑의 '범 나비 산청에 놀다'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한 발디딤, 여인의 청초함, 경상도 덧배기의 짓놀음이 하나의 춤 풍경을 만든 영남교방청춤을 스토리텔링으로 예전의 교방을 재현한다.
공연은 영남춤보존회의 최은숙, 김정미, 김미자의 교방수건춤을 시작으로 박경랑의 대표작인 영남교방청춤과 교방소반춤을 박정욱 명창의 서도소리와 함께 진행된다.
또 이진우의 거문고 연주와 경기민요명창 최은호, 김점순의 소리, 서예가 김기상의 서예포먼스도 펼쳐진다.
고성 출신인 명무 박경랑은 4살에 춤에 입문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놀음 초대 예능보유자 故 김창후 선생의 외증손녀로 대를 이어 영남 춤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춤꾼이다.
특히 영남지역의 교방청춤을 재정립하고 교방춤을 전수·보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랑류 영남교방청춤보존협회 이사장으로 전국각지에 협회를 운영하며 제자육성과 공연무대를 통해 영남교방청춤을 널리 알리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