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19 16:40:50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2시 30분 부산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박 후보의 유세 연설에 앞서 부산 출신 배우 고인범 씨가 박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어 서병수, 김도읍, 백종헌, 이헌승, 안병길, 김미애, 전봉민 의원이 단상에 올라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병길 의원은 "동구의 부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것은 박 후보가 원도심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큰 것으로 생각한다"며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박 후보는 많은 일을 해냈다. 부산이 배출한 더 큰 정치인이 되도록 압도적인 지지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미애 의원은 박 후보가 다시 한 번 부산을 위해 뛸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74년동안 구축된 법 앞에 평등하다는 형사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범죄인 천국 만들고 권력있는 자를 무죄 만들어 날개 달아주는 검수완박 추진하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박 후보는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저를 밀어주시고, 대통령 선거에서도 윤 대통령을 당선시켜주셔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감사의 마음은 일로써 보답하겠다. 지난 1년을 4년같이 뛰었다. 1년 만에 3조 7000억 기업투자유치를 이끌고, 12개 장기 표류 과제 모두 실마리를 풀고 해결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지난 1년간 정말 힘들었다.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의회, 중앙정부, 국회를 설득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고 한탄했다. 이어 "정말 제대로 일을 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제가 시장이 돼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구청장, 시의원이 돼서 원팀으로 부산을 확 바꿔야 한다"며 "지지해주신다면 부산은 다시 태어나고 싶은 도시, 동남권에서 나아가 남부권을 발전시키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남들도 살고 싶은 도시가 된다. 혁신적인 대학이 없으면 혁신적인 도시가 될 수 없고, 인재가 없으면 기업과 사람이 오지 않는다. 부산 혁신의 파동에 저 박형준이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