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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북특사 된다? 바이든-文 만남 진짜 이유

정세현 “우정 차원은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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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5.19 11:47:10

지난해 5월21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0일 방한(訪韓)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시기에 퇴임한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한해 21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한 뒤 다음날인 22일 문 전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퇴임 후 경남 양산의 사저에서 머무는 문 전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한 인사는 1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은 G7·G20 정상회의 등 여러 국제회의를 계기로 상호 우정과 존중이 쌓였기 때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먼저 만남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해 현직 대통령이 있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외교적으로는 상당한 결례에 속하는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에 단순한 친분 과시는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을 두고 ‘문재인 대북특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정을 확인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아닐 것”이라며 “이에 대한 윤 대통령과 미국 측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은 그렇게 안 움직인다.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며 “지금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두명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특사로 보낼 수 없으니 문 전 대통령을 특사로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카터 전 대통령도 1994년에 북한에 간 적 있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9년) 북한으로 가서 억류된 사람을 데리고 나온 적이 있었다”고 앞선 사례를 설명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 한 핵심 인사는 이번 만남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고별 인사를 하고 싶어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22~24일 한일 순방을 계기로 오는 21일 열리는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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