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18 15:40:22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김형찬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의 공직 시절 카지노 출입 징계 논란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거듭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강서구민들을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단은 18일 오후 2시 30분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공직시절 카지노를 수차례 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조기퇴근 2회, 출장지 무단이탈 5회, 미출장(세미나 취소) 1회 등 언론보도와 감사원 처분차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한 책임도 물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감사원 처분결과 조차 검증하지 않은 채 깜깜이 공천을 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18일 오후 3시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십여년 전 호기심으로 인한 잘못된 행동으로 구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거듭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을 인정하고 견책 처분을 받았으며, 항상 잊지 않고 스스로 채찍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한 공직생활의 바른 자세를 다시 인정받아 부산시 주요 요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민주당의 사퇴 촉구에 대해서는 "사죄해야 할 부분은 충분히 사죄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 이후 스스로 채찍질하며 공직생활을 이어갔다. 이는 후보자 자질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사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오로지 강서구와 구민들을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강서구는 잠재력이 큰 도시로, 현재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곳이다. 구민들과 함께 위대한 강서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