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영어상용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선주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공교육을 통한 소통 영어 프로그램 도입으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영어상용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일 오전 10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3차 공약발표를 갖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도시 부산이 돼야 한다"며 "부산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해서 부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도록 부산에 영어 친화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어상용도시는 영어로 소통이 원활한 영어 환경을 조성하며, 공공기관의 외국어 서비스가 불편 없이 제공되는 도시를 말한다. 모든 공식 커뮤니케이션이 영어로 이뤄지는 영어공용도시와는 차이점이 있다.

박 후보는 영어상용도시 조성 방안을 ▲영어 국제학교 설립 확대 ▲외국전문대학 유치 강화 ▲영어교육센터 조성 확대 및 운영프로그램 다각화 ▲영어평생학습 지원 확대 ▲민간, 공공기관 영어상용 환경조성 ▲영어신문 및 영어방송 강화 ▲코딩교육 전폭적 지원 등을 공약했다.

우선 "명지에 유치한 영국 로열러셀 학교와 더불어 도심형 국제학교를 복수로 유치하겠다. 이미 관련 기관과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지구를 도심형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어 국제학교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글로벌빌리지 등 영어교육센터 조성을 확대하고, 영어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에 대한 영어활용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은 영어 학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청뉴스에도 영어브리핑을 실시하고, 부산 인터넷판 데일리 영자신문 발행, 부산영어방송 프로그램 대폭 강화 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딩 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디지털인재 10만명 양성의 기초 교육으로 코딩교육의 보편화를 지원하겠다"며 "혁신적인 코딩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런 정책을 통해 영어와 코딩교육은 부산이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