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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결사반대…원안위 원전 인근 이전"

"탈원전 도시 부산 실현…방사선 폐기물 관리 로드맵 마련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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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선주기자 |  2022.05.16 14:58:43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2시 시청 앞 녹음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 2호기 등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의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탈원전을 위한 원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선주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고리 2호기 등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의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탈원전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원전 정책을 발표했다.

변 후보는 16일 오후 2시 시청 앞 녹음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 원전 2호기는 40년 가까이 된 노후한 원전이며, 최신 안전기술도 적용되지 않았고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필수시설인 수소 제거장치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방안이 미비해 고리 1호기 해체계획이 반려된 마당에 계속해서 핵폐기물이 발생하는 고리 2호기 문제는 임시저장시설 조성이라는 미봉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는 고리원전단지가 영구적 저장시설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시 원안위는 경제성과 안전성 담보를 조건으로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 후보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부울경 800만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임시 방폐장을 건립할 것이 아니라 방사선 폐기물 관리 로드맵을 마련해 사고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방폐장 저지와 방사선 폐기물 관리 로드맵 마련, 원안위 고리 원전 인근 이전, 원전해체센터 산업 육성 등 공약을 발표했다. 변 후보는 "민주당이 전문가와 시민사회 공동 검증위원회 TF를 통해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이끌었듯이 탈원전 정책 폐지 방침 백지화 또한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원안위 이전 공약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변 후보는 "박 후보 또한 이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고자 한다면 공식입장을 언론 등을 통해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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