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16 11:15:54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을 디지털 금융도시로 전환하고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6일 오전 10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1차 정책발표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도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통해 부울경 금융 공급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도시로 만드는 것은 국가 발전과 지역혁신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융 공기업 이전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부산창업청 설립 ▲아시아 창업엑스포 개최 ▲유니콘타워 등 창업콤플렉스 조성 확대를 추진한다.
우선 산업은행 이전 조기 실현과 함께 한국수출입은행 이전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수은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부산경남지역 조선 해운업 발전과 관련한 전·후방 산업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지역 유망기업 및 부울경 중견기업의 수출 관련 지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와 함께 수협은행의 부산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생태계 완비와 혁신산업 지원강화로 지역내 성장동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스타트업부터 성숙한 기업까지 종합적으로 투자 수요를 파악해 지원하는 공공주도 부산형 투자 생태계를 구축한다. 부산형 모태펀드를 1조 이상 조성하며, 부울경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소개했다.
또한 부산디지털 자산거래소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부산디지털 자산거래소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중앙화된 거래소 구축으로 투명성 확보가 가능하고, 다양한 참여 주체자의 자본금 출자를 통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거래 환경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디지털 금융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진흥할 산업 분야는 주로 디지털 대전환 및 생태적 대전환이라고 하는 문명사적 변화와 관련된 신산업 분야"라며 "이러한 신산업을 이끌 원동력으로 창업 생태계를 대거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부산창업청'을 설립해 창업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원스톱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창업 지원 정책이 일화성의 행사나 지원 정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번 투자 받은 기업이 성공할 때까지 국내외 마케팅 지원은 물론 법률, 세무, 특허 등 분야별 컨설팅 지원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를 통해 아시아의 우수기업과 인재, 기술, 자본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투자하는 아시아 창업네트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유니콘타워와 같은 창업 콤플렉스도 확대 조성한다. 에코델타시티, 사상 스마트밸리, 우암동 외대부지 등에 부산 산업혁신 삼각벨트를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콤플렉스에서는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30위 수준인 부산의 금융도시 순위를 세계 20위권 내로 끌어올리고,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당당히 자리잡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