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12 16:04:44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8년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며 "오롯이 교육 한 길만 걸어온 교육자로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부산교육 회복에 모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후보는 1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의 교육 중심으로!' 슬로건을 바탕으로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혁신소통 ▲교육복지 ▲안전보건 등 6대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하 후보는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치·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학력 깜깜이와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부산교육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초등 기초·기본 학력진단 평가와 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학습결손 지원 전담교사제를 운영을 추진한다. 동서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 설립과 명지국제신도시 국제학교 유치, 권역별 2030 영어빌리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념 중심 노동·인권·민주교육을 철폐하고 인성교육을 복원한다. '찾아가는 학교문화예술지원단' 등 청소년 예술·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연계 청소년 활동과 독서 문화·교육 확산 및 체계화에 힘쓴다. 초등 방과후 스포츠 1인 1종목 특기 적성 계발, 유아 방과후 특성화 활동 강화 등도 약속했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신설, 미래형 첨단교육 거점학교 운영, 유아기관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친환경 생태 시범학교 운영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초·중등 SW·AI 교육 필수화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대학·기업 연계 전문 자격 사관학교 육성, 부산진로직업체험센터 설치·운영 등 취업 지원과 진로교육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자격교장공모제 개선, 시민감시단 운영 등으로 불공정·코드인사를 척결하고, 학부모교육진흥원 설치, 학부모 교육기자단 운영, 폐교 활용 위한 지역사회협의체 구성 등 소통을 강조한 공약도 내놓았다.
낙오자 없는 부산교육을 위해 입학준비금 등 유·초·중·고 기본경비 지급을 추진하고, 학교·지역 연계 맞춤형 돌봄센터 운영,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운영시간 연장, 방과후 교사 전문성 검증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부산학생해양수련원' 설치를 추진한다. 하 후보는 "해양도시 부산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는 해양수련원이 없다"며 "타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니 부산에도 추진해 지역 아이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권역별 부산학생종합안전체험관 확대 등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하 후보는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가난하고 힘든 유년시절을 겪으며 성장했다. 어렵고 힘든 시절 학교가 저에게 등대였다"며 "이제는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등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